왕사남 엄흥도 시나리오 표절 의혹 정리

왕사남 엄흥도 시나리오 표절 의혹 정리

유배 중인 단종이 엄흥도의 권유로 음식을 먹고 만족한다는 설정.
엄흥도가 낭떠러지에 투신하려고 한 단종을 구한 설정.
엄홍도의 아들이 관아에 압송이 되는 전개 방식.
단종의 궁녀를 단인 인물로 각색한 부분.
엄흥도의 세 아들을 외아들로 각색한 부분.

이것이 엄 씨가 작성한 시나리오와 유사하단 주장이다.

영화: 올갱이국을 먹는 단종 - 궁에서 먹던 것보다 맛이 좋다.
드라마: 메밀묵을 먹는 단종 - 이거 메밀묵 아닌가? 내 궁중에 있을 적에 먹어 봤네. 음? 맛이 좋네.

영화: 엄흥도가 마을 주민에게 음식 맛있게 드셨다고 전해.
드라마: 흥도가 음식을 전하께서 잘 드셨다고 했다.

영화: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지는 단종.
드라마: 벼랑 끝에서 실성한 듯 서 있는 단종.

영화: 관아에서 곤장을 맞는 엄흥도의 아들.
드라마: 관아에 잡혀가는 엄흥도의 아들.

영화: 궁녀 매화 1명, 엄흥도 아들 1명.
드라마: 궁녀 연화 1명, 엄흥도 아들 1명.

1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해당 작품 관련해서 표절 의혹이 일어났다.

이에 제작사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왕사남 제작사 온다웍스에 따르면 이렇다.

"왕과 사는 남자는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것에 대한 증명도 가능하다."

또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유사성을 주장한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창작 과정에 이 작품을 접한 경로, 인과성이 없다.
그리고 기획과 개발, 제작 과정에서 다른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표절에 대한 주장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그리고 이런 주장에 대해선 법적 절차 포함 모든 과정에서 단호히 대응할 예정이란 입장이다.

영화 왕사남은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유배 1년 관련된 역사를 담고 있다.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군 유배지에서 촌장인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과 교감을 나눈다.
이것을 통해 인생의 마지막 한때를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때 단종의 폐위, 유배 등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며 그대로 반영이 됐다.
다만 엄흥도와 단종의 관계, 마을 사람들이 단종과 교감하는 장면은 영화적 각색이 이뤄졌다.

전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렇다.

과거에 방영된 드라마 엄흥도 관련해서 시나리오를 적은 작가 엄 씨의 유족.
이들은 왕사남의 주요 설정이 부친이 작성한 시나리오와 유사하다며 제작사 측에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씨는 지난 2019년 숨진 연극배우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0년 엄흥도란 이름의 드라마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엄 씨는 이것을 방송사에 투고를 했지만 제작이 무산됐다고 한다.

결론

영화 왕사남이 드라마 엄흥도 내용을 표절한 게 맞을까?
유족 측 주장에 따르면 확실히 유사성이 있는 건 맞는 걸로 보인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분명히 표절한 게 맞다고 하기에는 제작사 입장을 보면 알 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유사하긴 해도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데 뭐 어쩌겠나?

한편 이런 사건과는 별개로 한국은 표절을 정말 좋아하는 나라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디서 듣기로는 창작물 시장에 그런 행태가 유독 두드러지는 모양이다.

이걸 봐도 비슷, 저걸 봐도 비슷.

가장 큰 문제는 대중이 저런 것만 보다 보니깐 이제 저런 설정, 전개 등이 아니면 눈길 자체를 안 준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보면 이 나라가 중국이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다.

동양은 참 개성이 없는 나라인 것 같다.

지금 시점에 문득 궁금한 건 만약 표절이 맞다는 가정 하에 이 작품이 영화 개봉에 앞서 드라마 제작이 됐다면 흥행을 했을까?

그건 알 수 없다.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 역시도 대중의 선택이라고 본다.

예전에 어떤 사장이 말하길 일단 성공부터 해야 한다고 하더라.

난 그때 이해가 안 됐지만 지금 와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실제로 일단 유명해지면 길거리에 똥을 싸도 소아성애자, 마약쟁이, 사이비 교주 등이라도 대중은 당신을 열렬히 지지하고 따라줄 테니 말이다.

왕사남 제작자 표절 의혹에 입장 인터뷰 정리